유통회사들은 거래처로부터 물건을 납품받아 판매합니다. 이때 업체는 제조사, OEM, ODM, 그리고 소싱사 이렇게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제조사는 말 그대로 직접 제조하여 판매하는 것이고 소싱사 공장이 개발하고 원천 기술을 갖고 만든 제품을 그냥 그대로 가져다가 판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OEM과 ODM은 나름의 기획이나 전략을 갖고 회사와 사업을 키우고자 하는 업체들이 선택하는 방식인데 이 개념에 대해 정확히 정의해보겠습니다.
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은 무엇일까
OEM은 특정 제품이나 부품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회사로, 이 제품이나 부품은 다른 회사의 브랜드 이름으로 판매되는걸 의미합니다. 즉, OEM은 원래 상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최종 소비자에게는 다른 브랜드로 제공되는 제품을 생산합니다. OEM이란 원천 기술을 갖고 있지만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쉬운 예를 들자면 이마트의 "No brand" 상품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마트는 사과주스, 맛밤을 "no brand"란 브랜드로 판매하고 싶다는 기획을 세웠을겁니다. 이마트는 디자인과 기획을할 수 있지만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이 없죠. 이럴때 바로 OEM 업체가 등장하는데 이마트가 설계하고 디자인한대로 제품을 만들어주고 자사 브랜드를 붙여서 판매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마트가 사과주스에 대해 디자인하고 설계를하고 OEM사에게는 생산만 맡긴다는 점입니다.
ODM (Original Design Manufacturer) 은 무엇일까
ODM은 제품의 설계와 제조를 모두 담당하는 회사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ODM은 고객이 특정 제품을 브랜드 이름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완전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즉, ODM이 제품의 디자인, 개발, 생산을 포함한 전 과정을 관리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콜마, 코스맥스와 같은 회사들이 대표적 ODM입니다. 예를 들어, 한 의류업체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화장품 사업을 새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해봅시다. 평생을 의류만 팔아온 회사에서 화장품과 관려해서는 제조는 당연하고 전문지식도 부족하고 디자인이나 기획도 어려울겁니다. 하지만 ODM업체에 의뢰한다면 그들이 어떤걸 판매할지 기획해주고 상품 디자인, 상품 제조까지 다 해결해줍니다.
그러면 의류업체에서는 화장품 브랜드를 정하고 제품에 대한 마케팅만 진행하여 판매가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key point
OEM과 ODM을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건 생산을 의뢰한 회사가 상품에 대한 설계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내가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에 대한 지식이 있어 설계를 고안할 수 있다면 OEM에 의뢰, 설계부터 모든걸 다 업체에게 맡긴다면 ODM에 의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OEM과 ODM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그 업체는 OEM방식의 회사야" 또는 "ODM 방식의 회사야"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근데 사실 이건 틀린 이야깁니다. OEM과 ODM 마지막 글자 M 은 Manufacturer, 즉 제조사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맞는 표현은 그 업체는 OEM이야. 그 업체는 ODM 이야 라는 말이 맞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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