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커머스가 한국에 온다. 한국에 미칠 영향은?

C커머스가 한국에 옵니다. 이미 진출해있지만 이제 제대로 올거 같습니다.

앞으로 한국 시장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트럼프의 관세정책

 

도널드 트럼프는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며, 미국의 제조업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는 방침을 취했습니다. 그는 당선 전 유세 현장에서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관세"다 라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관세를 통한 자국보호주의가 강한 성향입니다.

 

관세 정책의 기본 방향은 보편 관세 부과인데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해 최소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여기에 이어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최대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C커머스 업체들은 미국이란 큰 시장 진입에 장벽이 생겨버렸습니다.

 

C커머스 업체들의 근황

 

C커머스, 즉 "China"와 "Commerce"의 합성어로, 중국 내에서 거래되는 모든 형태의 상거래를 의미합니다. 이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상거래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 모바일 결제,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한 모든 판매형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C커머스는 중국의 경제 구조와 소비자 행동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에 여행을 가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중국은 생각보다 많은 부분들이 디지털화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중국의 C커머스도 모바일 기기를 통한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징둥(JD.com) 등 주요 플랫폼은 모바일 최적화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쇼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 C커머스는 WeChat, Douyin(틱톡)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의 통합이 활발합니다. 소비자들은 친구의 추천이나 소셜 미디어에서의 광고를 통해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패턴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다양한 상품과 편리한 쇼핑은 C커머스의 급성장의 기반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C커머스의 미래 계획

C커머스 업체들은 AI와 빅데이터 활용하여 소비자 맞춤형 추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판매를 증가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소셜 커머스의 부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상품 판매의 증가로 연결되었고 소비자들은 소셜에서의 상품 구매에 더 이상 불편함이 없는 상황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의 경우, 우선 새로운 성장을 위해 전반적인 방향성을 재정립하는데 올 한해 중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동시에 물류 부문에서의 혁신을 통해 효율송을 높이고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해 다양한 기술적 접근에 집중했습니다.

 

테무는 급속한 성장과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4년 10개국 확장을 계획했고 이 중 3~4개국은 유럽국가가 목표였습니다. 동시에 마케팅 투자도 계획했는데 이전의 30억달러에서 43억 달러로 금액을 늘렸고 주로 보조금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의 마케팅 이었습니다.

 

조금 달라보이긴 하지만 두 회사 모두 더 큰 성장을 위한 투자와 행보를 보이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은 너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C커머스 진출이 한국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

 

중국은 최근 몇년간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공격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과 같은 플랫폼들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유통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강화되는 지금 C커머스는 한국에 좀 더 공격적인 영업과 사업의 확대를 꾀할 수 있습니다.

 

1. 한국 시장 진출 배경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물류와 배송 시간이 상대적으로 단축됩니다. 이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는 시장임을 의미합니다. 또한 높은 인터넷 보급율은 온라인 쇼핑을 타깃으로 하는 C커머스기업들에겐 매력적인 시장이었을 겁니다.

동시에 현재 중국의 내수 시장은 포화상태입니다. 이제는 중국 밖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한국 시장이 가장 먼저 타겟팅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2. 주요 기업의 진출 전략

C커머스 기업들은 한국 내에 물류 센터를 설립하여 배송 및 반품 서비스를 한국의 기준에 맞추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 경험 또는 한국의 기업들과 다르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현재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무료 배송 및 반품 정책 또한 한국 소비자들에게 한번쯤은 물건을 사보게 하는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데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3.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

2023년 한국에서의 C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구매액은 3.3조원에 달하며, 이는 2022년 대비 121.2%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미국을 초과하는 수치로, 한국 시장에서 C커머스가 얼마나 급속한 성장을 했는지 보여줍니다. 이를 또 보여주는 자료는 바로 시장점유율 입니다. 2024년 5월에는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에서 2위로 올라섰고, 테무는 4위에 자리잡았습니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았음을 나타냅니다.

4.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

 

C커머스의 급성장은 국내 유통업계에는 위기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는 더 큰 타격이 될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정부에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에서 나서지 않는다면 규모가 작은 유통업체부터 흔들릴 수 있는데 그걸 기회로 C커머스 기업들이 더더욱 공격적인 영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 C커머스에서 산 물건에서 발암물질, 인체에 유해한 물질 등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에도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한 물건에 쉽게 끌릴 수 있고 가격이 품질보다도 우선시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C커머스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과 빠른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진출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만큼, 국내 유통업계도 긴장하고 대응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