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란 무엇인가
"환율은 두 나라의 통화간의 교환 비율울 의미한다" 사전적 의미는 그렇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외국인에게 한국돈 10,000원 줄테니 너희 나라돈 얼마 줄래 라고 했을때 그 비율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보통 환율이라고 하면 미국의 화폐단위인 달러에 대한 원화의 비율을 많이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면, 현재 환율이 1,300원이다 1,400원이다 하는건 1달러가 1,300원 또는 1,400원과 같은 가치를 갖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환율은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정치, 경제, 금리, 물가상승 등 너무 많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최근 계속 화두되고 있는 고환율은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라는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올랐습니다.
환율은 고정환율제와 변동환율제로 나눌수 있는데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고정환율제는 나라의 정부나 중앙은행이 환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식이고, 변동환율제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법칙에 따라 자유롭게 변동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고정환율제는 항상 충분해야하는 외환보유고와 외부적 경제 충격에 대응이 어렵다는 점 등 여러 단점이 있어 덴마크, 홍콩 등 소수의 나라에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변동환율제는 대부분의 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환율과 금리의 관계
사람들에게 환율보다 조금 더 익숙한 개념은 바로 금리일겁니다. 금리는 곧 이자이기 때문에 돈을 빌리거나 빌리려는 사람들은 금리가 내려가길 바랄 것이고 여윳돈을 예금에 넣고자 하는 사람들은 금리가 오르길 바랄겁니다. 환율에 대해 이해한다면 금리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율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면 금리에 대한 예측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금리와 환율은 같이 움직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환율이 올라갑니다. 쉽게 말하면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환율이 올라갑니다. 1$ = 1,300원에서 1$ =1,400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은행으로 예를 들어보면, 이자를 100원주다가 1,000원 준다고하면 사람들의 예금이 늘어날 겁니다. 그럼 지금 상황에서 보면 미국이 금리를 올리니 사람들은 미국 은행에 돈을 넣을 것이고 즉 시장에서 $들이 다 은행으로 가면서 $가 귀해지게 됩니다. 귀하면 가격이 올라갑니다. 이게 금리와 환율의 연계 움직임입니다.
환율이 오르면 돈이 계속 모여드니 모든 나라들이 금리를 계속 올리면 좋을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의 인상은 대출을 일으킨 사람들의 이자부담률 증가, 소비 감소, 경제성장 둔화 등 많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원한 고금리가 있을 수 없고 영원한 고환율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한 예시로 최근 고환율의 주범인 미국의 고금리는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나와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근거는 미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하지 않고 놀라울 정도로 성장 중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금리는 시장을 반영하여 움직이고 환율은 그 금리에 맞춰 움직이게 됩니다.
환율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내가 대출이 있다면 고환율은 결코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고환율 즉 $로 투자하면 이자를 많이 준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보다는 미국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근데 이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금리를 낮춘다면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더 떨어져서 투자되었던 돈들이 미국이나 다른나라로 빠져나갈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나라도 금리를 높게 유지할 수 밖에 없고 이자도 고금리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에도 환율은 영향을 미칩니다. 환율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과 함께 부동산 구매가 일어나며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올리겠지만 반대의 경우 부동산 시장은 차갑게 식을 것입니다.
쉽게 설명해보자면 단위를 조금 바꿔서 1,000원에 1$였던 것이 환율이 하락하면 1,000원에 1.1$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면 10억짜리 집을 사기 위해 1,000,000$ 필요했던 사람은 이제 900,000$만으로도 집을 살 수 있게 되었으니 외국인들이 환율 하락과 함께 투자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고금리 시대에는 반대로 부동산 시장에 외국인의 자본조차 돌지 않는 빙하기 시대로 가는 것입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주식시장에도 좋지 않습니다. 부동산과 비슷한 맥락으로 한국의 주식 가치는 상대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주식 매력도가 떨어집니다. 또한 환율이 오르니 국내 주식을 사는것보다 미국 예금, 적금, 채권 등의 높아진 금리로 투자처를 바꾸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도 좋지 않습니다.
환율의 상승이 반가운 곳이라면 수출업체가 있을 것입니다.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수출하는 제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판매가에 측정될 수 있으니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더 생길 것입니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수출을 메인으로 하는 회사라면 매출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환율과 금리는 매우 밀접한 관계로 움직입니다. 그리고 금리의 변화가 환율에, 환율의 변화는 우리 삶에 아주 가까이서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새로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지지하며, 환율은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우리나라가 금리를 내린것도 아닌데 환율이 저러니 우리나라도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은 계속 될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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