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을까?

 

 

LX세미콘은 장비 부품 회사로 디스플레이와 관련 깊다. 아이폰 OLED와 LG디스플레이 TV OLED 등 매출에 연관이 되어 있어 제한적인 부분도 있다. 재무적으로 안정되어 있지만 성장성에서는 잠시 주춤한게 사실이며 보는 수치에 따라 현 주가가 고평가로도 저평가로도 보일 수 있어서 객관적으로 앞으로의 매출 전망을 판단하여 접근할 필요가 있다.

 

 

LX 세미콘의 재무재표. 성장하진 못했지만 좋은 영업이익 성과

 

 

LX세미콘은 시가총액 1조 7천억원, 발행주식수 1,620만주로 시가총액 대비 유통되는 주식 수가 적다. 외국인 지분율은 27.3%로 높은 편이며 배당수익률도 4%정도로 나쁘지 않은 회사이다. 2022년은 전년대비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 모두 감소를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돈을 잘 버는 회사이다.

 

재무적으로 봤을 때 LX세미콘은 확실히 매력적인 회사다. 일단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기업의 근간인 돈. 돈을 잘 버는 회사다. 기업의 매출이 2021년 급 성장한 느낌이 있지만 그전에도 꾸준히 돈을 잘 벌고 있어서 ROE가 14%로 좋은 수치이다. PER 수치도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어서 현재 주가에서 더 올라갈 여력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기 때문에 또 한번 성장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있고 PBR수치는 1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설비투자가 많은 제조업으로선 현재 주가가 고평가라고 의심되는 부분도 지울 수 없다.

 

 

 

 

LX세미콘의 현 상황.  1Q23 연간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 전망

 

 

동사 실적은 2Q23부터 8 파운드리 생산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1Q23을 바닥으로 점차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TV, IT 패널 수요의 회복세, 아이폰 15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아이폰 14 프로 맥스향 OLED 패널 품질 이슈를 겪었던 LG 디스플레이는 올해 아이폰 15 프로, 프로 맥스로 대응 제품이 확대됨에 따라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23% 증가한 5,200만대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한 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원, 2,5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간 WOLED TV 패널 공급 가능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는 점도 동사에게 긍정적인 요인이다. 현 시점에서 예단하긴 어렵지만 현실화된다면 올해보다는 내년 LG 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 생산량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OLED TV 향 DDI 주력 공급사인 동사의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LX세미콘의 주가 흐름. 큰 성장만큼 올라갔던 차트

 

 

2021년 LX세미콘은 전년대비 4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만들었고 주가는 이를 반영하듯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약속한듯 2022년의 시작과 함께 주가는 내리막을 시작했다가 최근 조금 반등한 모양세로 10만원대에 안착해 있다. 사실 LX세미콘의 재무재표를 본다면 분명 지금도 나쁘지 않은 회사이지만 확실한건 주가는 그 재무재표 이상의 고평가였고 그 거품이 빠져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온 것처럼 보인다.

 

주가는 현실이 아닌 미래반영이라는 점을 봤을 때 현재 주가가 적정주가임을 생각하면 올해에는 계속 10만원~12만원선에서 움직이다가 하반기에 내년 전망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주가가 다시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물론 특별한 외부적 요인이 없다는 가정 아래이다.

 

과거 차트에 비하면 분명 저평가로 보이지만 재무적으로만 따진다면 지금이 적정주가이다. 또 다르게 말하자면 지금보다 주가가 떨어진다고 해도 현재 주가로 회복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2024년도의 매출이 상승할거라 예상한다면 지금의 주가가 매력적인 주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