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중국이 판치던 AI 얼굴 인식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카카오가 국내에서 독점이다 문어발이다 하지만 이럴때 보면 자랑스러운 한국 기업임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중국은 정부에서 대놓고 지원해주는 미래 사업 중 하나로 IT가 있기 때문에 그 지원이 확실히 다른데 그걸 이겨냈다는게 놀랍습니다.
카카오 주가가 이를 계기로 상승할 수 있을까 ?
사실 한 기업의 주가라는게 워낙 다양한 변수에 의해서 움직이다 보니 세계적으로 기술력이 인정되었다는 점 한가지로는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에는 미비하다고 생각됩니다. 주가가 오른다면 우연히 다른 요소에 의한 상승이겠죠.
카카오의 주가는 1년 동안 작은 움직임은 있었지만 꾸준히 하락 중입니다. 여기에는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 모두 있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외부적 요인은 다들 잘 아시는 코로나의 종식과 함께 찾아온 외부활동의 증가, 물가상승, 금리인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등 다양한 부정적 요소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전쟁이 끝나고 물가가 안정된다면, 금리 인상도 멈추게 되니 어느정도 주가 하락을 막아줄 수 있겠죠.
중요한건 내부적 요인이다
카카오를 오랫동안 들고 있었던 주주이기 때문에 카카오는 좀 더 자세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공정위 국감 이후로 카카오 주가가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바로 카카오의 성장 방식에 제동에 걸렸기 때문이죠. 그리고 카카오의 성장성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더 이상 투자를 할 필요를 못느끼게 된것이죠.
카카오는 꽤나 단순한 사업 확장을 해왔습니다. 예를 들자면, 카카오톡으로 돈을 벌자 그 돈으로 바로 재투자하여 카카오 웹툰을 시작합니다. 웹툰이 잘되자 그 돈으로 바로 카카오 페이지, 돈 벌리면 그 돈으로 카카오 헤어샾 등 새로운 사업에서 번 돈을 바로 다음 돈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늘려왔죠.
처음에 사람들은 다음 사업이 잘 안될 경우 바로 회사에 위기가 되기 때문에 투자를 망설였는데 계속해서 새로운 사업이 성공하자 "카카오" 라는 브랜드의 힘이 모든걸 가능케 한다며 투자가 늘어났죠. 하지만 카카오 모빌리티의 단계에서 골목 상권 침해 이슈가 터지게 됐고 브레이크가 걸리며 현금의 흐름이 막히게 된 것이죠.
카카오 모빌리티 외에도 문제는 있다
현재 카카오 모빌리티는 카카오에서 매각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금확보와 다른 투자를 위해서 그런 것인데 카카오 모빌리티가 해결되도 다른 문제들이 있죠. 주가에 바닥이 없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입니다.
특히나 카카오페이는 임원진들의 먹튀이슈까지 터지며 윤리적 문제까지 겹치며 주가가 하락했었는데 최근 상당 주식을 갖고 있던 알리페이가 매도를 하며 주가를 더 끌어내린 상황입니다.
독립된 회사이지만 카카오가 지주 회사인만큼 다른 계열사들의 주가나 업황이 영향이 없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반기에는 카카오의 상황이 좀 나아질까 기대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하반기도 전망이 밝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우선 2분기 실적이 그렇게 좋지 않을거라는 예상이 대부분이며, 현재 처한 카카오 모빌리티오 같은 이슈 처리도 문제지만 그 이후의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비전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카카오 톡비즈나 오픈 채팅방 등을 통해서 광고를 좀 더 활성화 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말 그대로 단순히 영업 이익을 늘리는데 지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회사가 큰 틀에서 성장 방향이나 새로운 사업 계획 등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에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죠.
지금이 저가매수 타이밍이다 아직도 내려가고 있다의 싸움이 계속되지만 아직 바닥이 아니라는 의견들이 더 많은 상황이죠. 카카오도 예외는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카카오가 새로운 비전이나 방향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주가의 회복도 어려워 보이는데요...
주주님들 모두 같이 힘내고 카카오의 성장동력이었던 새로운 사업을 기대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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