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손" 이란 경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알고 있는 이론입니다. 개인의 이기적 행동이 사회 전체의 이익으로 이어진다는 개념입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신기한 말인데 개인들이 각각 이기적으로 생각하여 결정하더라도 결국 사회 전체적으로는 선순환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애덤 스미스
애덤 스미스(Adam Smith)는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라고도 불리는데, 그의 이론과 저서는 경제학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애덤 스미스는 1723년 6월 5일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는데 70세가 되기 전인 1790년 사망했습니다. 애덤 스미스가 쓴 책들이 여러개 있는데 그 중 "국부론"이란 책이 가장 유명합니다. 이 책에서 바로 시장의 자율성과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자유방임주의
애덤 스미스라고 하면 나오는 개념이 "자유방임주의" 입니다. 이는 경제적 자유와 시장의 자율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상인데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자연스러운 조정 기능을 신뢰한다는 원칙입니다.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과도 유사한 사상입니다.
자유방임주의는 3가지 중요 요소가 있는데 첫번째는 시장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이해 스스로 결정된다는 시장 자율성입니다. 두번째는 정부의 역할은 국방과 치안 유지로만 한정하고 경제적으로는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 입니다. 마지막은 자유로운 경쟁으로 경쟁은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선택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믿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의 원리
보이지 않는 손의 원리는 수요와 공급 그래프를 통해 쉽게 설명될 수 있습니다. 수요 곡선은 소비자들이 물건을 특정 가격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수량을 나타냅니다. 가격이 낮아질수록 수요는 올라가는 당연한 원리입니다. 공급 곡선은 생산자들이 물건을 특정 가격에서 판매하고자 하는 수량을 나타냅니다. 가격이 낮아질수록 공급이 내려가는 당연한 원리입니다.
만약에 수요가 증가하면 수요곡선은 그대로 오른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가고 공급자들은 공급량을 더 많은 상품을 판매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보이지 않는 손" 이란 시장원리가 작동하게 됩니다. 공급자들은 가격이 높아지니 더 많은 이익을 위해 공급량을 늘리게 됩니다. 공급량이 늘어나면 공급곡선도 오른쪽으로 이동하게 되고 그러면 시장가격은 다시 동일하게 형성됩니다.
각 개인들은 본인의 이익을 위해 결정하고 행동했지만 결국 사회 전체적으로는 효율적으로 자원이 배분되는 효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 이론의 맹점
1. 시장실패
보이지 않는 손은 시장이 스스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게 하지만 항상 효율적으로 배분한다고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환경오염과 같은 외부효과, 부족한 공공재, 정보 비대칭 등으로 인해 시장이 효율적 자원배분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2. 불평등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추구하지만, 이 과정에서 소득과 부의 불평등, 즉 빈부격차가 심화될 수 있습니다. 정부가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같은 공급자라도 일부 공급자들만 자원의 배분을 받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격차는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단기적 vs. 장기적
보이지 않는 손은 분명 시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데 이는 단기적으로만 가능한 효과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지속 가능한 발전이나 사회적 복지에는 부족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정신적 및 사회적 요인
인간의 행동을 단순 수요와 공급이라는 경제적 논리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인간의 행동은 경제적 이익 외에도 사회적, 문화적, 심리적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요소들에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을 적용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5. 정보의 비대칭성
모든 시장 참여자가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부는 불리한 조건이나 부족한 정보로 거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시장의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고, 그건 곧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또 막게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이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위의 맹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애덤 스미스는 정부의 개입을 완전하게 반대한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시장에서 실패의 가능성을 보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부의 개입도 필요할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여러 맹점이 있지만 그래도 경제학의 중요한 이론 중 하나로 경제를 공부하는 이들에겐 필수 이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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