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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이제는 다시 오를까, 화승엔터프라이즈

by 아마개미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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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의 ODM 회사라는 한 마디로 정의될 것이다. 다른 재료가 있다면 모를까 과거에 하던 사업만 지속해서는 주가가 오르기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어쨌든 의류, 신발 사업이 메인인 화승엔터프라이즈에게 살아나지 않는 중국의 수요는 여전히 불안 요소이자 위기로 보인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재무재표. 상승세이지만 아직 매력적이진 않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재무재표를 보자면 영업이익이 확 떨어졌다가 작년에 반등한걸 볼 수 있다. 순이익으로만 보면 2021년 적자 전환했다가 작년에 다시 흑자전환한 상태이다. 올해 2023년 예상 영업이익은 작년의 2배이며 순이익으로만 따져도 엄청난 배수이다. 시가총액은 5,477억원, 발행주식수는 6,058만주로 조금 많다. 외국인 지분율은 3.6%정도이며 배당 수익률은 0.5%로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PER수치는 작년 기준 31.9로 업종 평균이 9 대비 높다. 올해 예상대로 이익과 순이익이 나와준다면 PER 수치는 업종 평균보다는 낮게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한자릿수의 영업이익률과 올해 상승해도 11정도인 ROE%는 너무 낮지 않은가 생각된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업황. 아쉬웠던 한해를 뒤로 하고 올해를 기대한다

 

 

2022년 4분기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아쉬웠던 한해" 이다. 작년 베트남 생산기지 생산 차질 문제로 기저 부담이 낮았기 때문에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주요 고객사 아디다스의 주문 감소로 인한 공장 가동률 하락, 물량 납기 축소 영향으로 수익성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 

 

아디다스는 3월 8일 컨퍼런스 콜에서 23년 매출이 높은 한 자릿 수 감소, 영업이익은 BEP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예(Ye)와의 협업 브랜드 이지 (Yeezy) 제품 판매 중단, 관련 재고 처리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아디다스는 예와의 협업 중단, 중국 매출 감소 영향으로 재고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상반기는 재고 소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재고 수요는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주가흐름. 많이 떨어졌는데 오를 재료가 안 보인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의류기업 ODM을 맡고 있는 회사이다. 나이키 어패럴 공장을 인수하며 모자나 가방 등 일부 품목을 소량 생산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디다스가 주요 고객이다. 사업부문을 보면 신발부문과 유통 및 기타로 심플하다. 그리고 신발 부문의 매출이 90%를 차지할 정도로 사업은 조금 단순하다.

 

심플하게 말하면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의 ODM 업체이다. 작년 말부터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새로운 동력으로 나이키 신발까지 제작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엄연히 경쟁관계인데 나이키 신발을 제작한다면 아디다스에서 기존 관계를 유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고 그래서인지 실질적으로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공장들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과 같은 노동집약적 산업을 하기에 적당한 국가들에 존재한다. 하지만 코로나 시절 공장 가동률에 직격타를 맞으면서 매출과 함께 주가도 폭락했다. 현재 주가는 코로나로 주가가 폭락해서 최저점을 찍었던 7,750원과 거의 근접할 정도이지만 저평가로 보이지는 않는다. 회복할 기미가 없는 중국의 수요와 늘어난 경쟁사들을 생각했을 때 주가는 8천원에서 10,000원선을 계속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나이키 OEM 또는 ODM 생산과 같은 다른 빅 모멘텀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그런 이벤트가 있기는 어려워보이는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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