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미용 의료기기 판매회사로서 내수보다는 수출 의존도가 큰 회사이다. 신제품도 잘 팔리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는 좋은 회사이고 전망도 나쁘지가 않다. 유일한 불안함은 높은 PBR 수치이다. 벌이고 있는 사업들이 계속해서 성공한다면 모두 좋은거지만 뭔가 하나가 막혔을 때에는 줄줄이 안 좋은 일들이 챗바퀴처럼 생길 수도 있을 불안 요소가 있다.
클래시스 재무재표. 탄탄해보이지만 너무 높은 PBR 수치
클래시스는 시가총액 1조 2천억원, 발행주식수 6,400만주의 대형주다. 외국인 지분율이 68.76%로 높은 편이며, 배당수익률은 1%미만으로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회사의 매출은 그래도 전체적으로 상승곡선에 있고 영업이익도 적자 난적이 없는 나름 탄탄한 회사라고 보여진다.
ROE를 보자면 최근 4년동안 30 밑으로 한번도 떨어진적 없을정도로 높은 수치이고 PER 도 15로 떨어져서 영업이익이 많이 늘어났다는 긍정적인 부분들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1보다 훨씬 높은 PBR 수치는 유일하게 걸리는 부분이다. 더군다나 PBR에 반영되지 않는 부채의 경우에도 2020년 130억, 21년에는 526억, 22년에는 1,000억까지 늘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마냥 좋다고만 보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클래시스의 현 상황. 성장세 지속이 기대되는 이유
동사는 2014년 슈링크(HIFU)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예상 실적으로는 매출액 1,700억을 이야기 했다. 매출액 성장과 더불어 볼 3가지 측면이 있다. 첫째는 영업이익이 매출액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2022년 매출액은 연평균 34.7%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53.1% 성장했다.
둘째는 해외에서 국내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4년 국내 매출액은 76억원에서 2022년 544억원으로 7.2배 증가했다. 반면 수출액은 동일 기간 55억원에서 874억원으로 15.9배 성장했다. 다수의 국가로 침투가 확대되고,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가 상향되고 있음이 추정된다.
세번째는 매출처 확대에도 불구하고 판관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수의 국가로 수출을 위해서는 국가별 홍보 및 마케팅이 필수적이다. 2014~15년 판관비율이 40% 후반대에서 2019~22년 20% 대 후반으로 20%p 하락 되었으며, 유지되고 있다. 안정적인 비용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클래시스의 주가 흐름. 긍정적인 생각회로가 주가를 올리고 있다
클래시스의 주가 흐름을 보면 가장 주가가 떨어졌던 코로나 시절 주가가 7,000원 수준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 금액이 크게 오른 금액처럼은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건 위에 재무재표에서도 같이 봤듯이 1을 훨씬 넘는 PBR 수치다. 자본이 꾸준히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PBR 수치가 여전히 1을 훨씬 웃돈다는건 지금의 주가가 고평가라는 이야기로 보인다.
물론 PER 수치를 보자면 업종 평균인 11까지 많이 내려온 상황이고 앞으로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훨씬 더 많이 기대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지금이 저평가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건 앞으로 이 회사가 더 벌어들일 매출에 집중하느냐, 가진 자본 대비 주가의 흐름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클래시스는 미용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 1위업체로 현재 잘 나가고 있고 신제품도 나오는 족족 판매가 잘 이뤄지며 해외 진출도 잘 풀리며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그런 점들이 주가를 계속해서 끌어 올리는 요소인거 같다. 하지만 가진 자본대비해서는 분명 고평가 상태이기 때문에 사업이 한번 삐끗하면 바로 주가가 무너질 수도 있을 거 같으니 유의하며 투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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