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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카카오" 종목분석 리포트 by 메리츠증권

by 아마개미 2022.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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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종가 : 56,100원

시가총액 : 223,106 억원

발행주식수 : 44,532 만주

외국인 지분율 : 27.50%

리포트 : 22년 11월 25일 발행 by 메리츠증권

 

3Q22 Review : 카카오 게임즈와 별도 영향으로 예상 하회

 

3분기 카카오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8,587억원(+7% YoY)과 1,503억원(-11% YoY)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 영업이익 기준 전일 발표된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에서 200억 및 별도 사업 부문의 이익이 예상을 100억원 하회한 것이 주효했다. 별도 부문은 광고와 커머스 부문이 주를 이루는데, 커머스 직매입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은 예상을 상회했으나 비용이 예상보다 컸던 탓으로 해석된다.

 

콘텐츠 부문의 마케팅비 절감으로 스토리 부문의 성장률 또한 3분기 6%까지 하락했다. 동사는 비용 효율화를 당분간 지속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향후 2개분기 스토리 부문의 매출은 소폭의 역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당사는 카카오엔터와 픽코마의 성장 계획이 연기되지 않는 한 2023년 스토리 부문 마케팅비가 재집행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0월 발생한 판교 화재로 인하여 동사는 현재까지 약 400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과 일회성 보상 비용이 파악된다고 밝혔다. 4분기 비즈보드 지면이 확대되었으나 화재로 인하여 테스트를 중단, 이용자 피해 접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3분기 누적 톡비즈 매출 성장률은 YoY 18%에 달하나 2022년 연간 성장률은 15%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를 감안 시 4분기 톡비즈 매출 성장률은 5%로 추정된다.

 

3막을 준비하는 시기

 

동사는 과거 다음과 카카오 합병 후 카카오톡의 수익화가 시작되며 이익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020년 이후는 모빌리티/픽코마 등이 성장을 이끈 바 있다. M&A에 적극적인 동사의 전략은 과거 낮은 물가 상승률과 맞물리며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카카오톡의 TIS(Total Time Spend) 반전 혹은 새로운 이익 성장 동력이 등장해야 현재의 비용 상승 속도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3막을 기다려 보자.

 

실적발표 Q&A

 

Q 남궁훈 전 대표이사 사임으로 진행 중이던 사업에 영향은 없을까 ?

A 내년까지의 서비스 변화에 대한 로드맵은 정해진 상황이며, 큰 틀에서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다. 현재 서비스 복구 최우선으로 집중하고 있어 그동안 준비했던 서비스 런칭이 한두달 정도 지연될 수 있다.

 

 

Q 화재로 장기적 인프라 투자 비용이 증가하는건 아닌가 ?

A 외부 데이터센터를 임대 중인데 전기료 등을 포함해서 연간 1,500억원 비용을 부담중이다. 자체 IDC센터 건립은 운영비용과 감상비가 증가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서비스 안정화 및 비용 효율화 효과를 줄 것이다. 18년부터 자체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을 실행, 안산 한양대 캠퍼스에 23년 준공 예정이며, 24년 1월부터 운영 예정입니다. 제 2 데이터센터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MOU를 체결한 상태입니다.

 

학교 안에 지어지고 있는 이유는 산학협력과 클라우드 인재 개발을 학교와 함께, 유휴부지 우호적 조건으로 지원받아 투자 비용 부담을 많이 낮출 수 있어서 입니다. 2017년 천억 수준에서 2021년 3,700억원대로 증가하여 22년 3분기 누적으로는 4,564억원이 집행되었고 관련 투자비용은 장기간에 나누어 안분 인식하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Q 오픈채팅 외에도 카카오톡 추가적 수익 모델 계획이 있나?

A 광고가 가장 큰 비지니스이나 구조적 편중이 있다. 1% 광고주가 70%의 매출을 견인한다. 톡채널이 가장 중요한 전략적 목표로, 친구 1천명 이상 톡채널 수는 5만 7천개, 천명 이하 톡채널 수가 160만개인 상황이다. 편중 현상 완화를 위해서 중소형 광고주, 소상공인으로 풀 확대가 필요하며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많은 중소형 광고주들에게 톡채널 친구 확보 과정, 메시지 송부 진입장벽으로 느껴져 다소 소극적으로 활용되었는데, 카카오싱크는 2만 3천개 업체이서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싱크 도입을 위해 개발자가 필요한데 내년 초까지 주요 ECP와 연동 통해서 쉬운 싱크 채택 방법을 도입하면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 예상한다.

 

톡스토어 판매자 7만개 업체 중 4%인 3천개만이 톡채널을 사용 중으로 쉽게 톡채널을 개설하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도구를 개발 중이다. 내년까지 친구 1천명 이상의 톡채널 수 30만개가 목표이며, 자연적 증가 효과로 50만개 이상 확보한다면 비수기 영향을 방어하면서 견조한 매출 수준을 이어나갈 수 있는 체력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다.

 

 

Q 최근 디지털 광고 둔화 주요 원인이 유저 아웃도어 트래픽 증가에 따른 일시적 영향인지 중기적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주 예산 축소 영향인지 궁금하며, 내년의 광고 사업 전망을 듣고 싶다.

A 온라인 시장 성장률 자체가 둔화되었고, 경기 둔화로 대형광고주 예산도 축소되어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메시지 발송 수입이 비즈보드 광고 예산을 초월하는 시기가 곧 올 것으로 생각하며 톡비즈 광고 4분기는 3분기 대비 광고주 마케팅의 활동이 활발해지며 매출 일부를 회복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경기 둔화에 따른 대형광고주 예산 축소와 화재로 인한 매출 감소, 신규 비지니스 매출 반영 일부 지연으로 4분기에는 성수기임에도 성장이 제한적이 겠지만 22년 연간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15% 성장이 기대된다. 전체 광고시장에서 디지털의 비중은 계속 늘어날 것이며, 현재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카카오의 점유율이 15%이므로, 성장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의견

한때 20만원을 넘는다고 했던 카카오는 지금 5~6만원 근처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급격한 성장과 계속된 확장속에 성장했지만 금리 인상으로 발목이 잡힘과 동시에 문어발식의 확장이 결국 골목상권과 부딪히며 그 기세가 급격히 꺾인 상황이다.

 

카카오의 주가가 오르려면 유동성이 풍부해서 돈을 빌리기 쉬운 경제환경과 카카오의 다양한 사업 진출을 응원하며 나라에서 밀어주는 정치적 환경이 만들어져야 할 거라 생각한다. 1번 조건은 24년이 된다면 가능해질 수도 있겠으나 2번 조건이 되기는 쉽지가 않아보인다.

 

결국 지금의 상태에서 수익성을 높여서 돈을 더 잘 벌겠다고 어필은 할 수 있으나 이전에 끝을 모르고 달렸던 카카오의 영광을 찾기에는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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