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시장의 이론. 경합시장의 종류. 종류별 예시

경합시장의 이론

 

경합시장의 이론(Competition Market Theory)은 경제학에서 시장의 구조와 경쟁의 정도를 분석하는 이론입니다. 쉽게 말하면 지금 기업들간의 경쟁이 동일하지 않고 다 다름을 설명해주는 이론입니다. 주로 완전경쟁 시장, 독점적 경쟁 시장, 과점 시장, 독점 시장 등의 시장 구조를 설명하는 데 사용됩니다.

 

경합시장의 종류

1. 완전 경쟁 시장

 

완전경쟁시장은 경제학에서 가장 이상적이라고 평가받는 시장 구조입니다. 시장에 많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존재하여 활발한 거래가 일어나는 시장으로 개별기업이나 소비자가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경제학의 가장 기본 이론인 공급 수요 법칙에 의해 생성되는 시장가격으로 거래되는 시장을 의미합니다.

 

기본적으로 제품의 품질이 동일하여 소비자는 가격만이 구매 결정의 요소이며, 모든 시장 참여자는 가격, 품질 등의 모든 정보들을 완전하게 가지고 있는 시장입니다. 새로운 기업의 시장 진입이 쉽고, 비효율적 기업은 쉽게 시장에서 퇴출도 가능하며, 개별 기업이 가격을 조정할 수 없고 시장의 가격을 수용해야 하는 시장입니다.

완전경쟁시장

 

2. 독점적 경쟁 시장

 

독점적 경쟁 시장은 현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시장으로 판매자가 많지만 각 판매자가 제공하는 제품들은 서로 차별점이 있는 시장을 말합니다. 판매자의 수가 늘수록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기업들은 차별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며 제품의 품질이 개선되고 혁신적 제품의 개발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독점적 경쟁 시장의 특징은 시장에 여러 기업이 존재하며 각 기업이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품은 비슷한듯 하지만 다른 제품으로 품질, 디자인, 브랜드 등 자신들만의 특징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합니다. 새로운 기업의 진입과 퇴출이 자유롭고 제품의 가격 설정도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경쟁상황에 따라 가격이 영향 받기도 하며, 소비자들의 신뢰에 따라 가격은 낮은 탄력성으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독점적 경쟁 시장

 

3. 과점 시장

 

과점 시장은 소수의 대기업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을 말합니다. 과점 시장은 얼핏 듣기로 불합리한 시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도 존재하는 시장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부 기업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제한될 수 있으며, 가격이 비효율적으로 설정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경쟁이 적어 기업의 혁신이 저해될 수 있습니다.

 

과점 시장은 소수의 기업들이 시장 전체의 가격과 공급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장입니다. 이 시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경쟁 기업으로 경쟁 기업의 행동을 고려하여 전략을 세우고 가격 및 생산 결정도 경쟁사에 영향 받습니다. 과점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자본, 기술, 브랜드 인지도 등 다양한 면에서 기존 기업만큼 바로 할 수 있어야 진입이 가능합니다. 과점 시장에서 가격 설정은 기업들이 정할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경쟁사들의 반응이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과점시장

 

4. 독점 시장

 

독점 시장은 기업 입장에서 가장 좋은 시장 구조로 단 하나의 기업이 시장의 모든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시장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나 상품이 이런 시장을 구성하긴 힘들고 보통은 정부나 공기업에 의해 통제되는 물품이나 서비스가 독점 시장을 구성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독점 시장은 단일 판매자로 시장의 가격과 공급량을 모두 조절합니다. 독점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다고 하지만 거의 새로 진입이 불가한 시장이라고 봐도 될만큼 자본, 기술, 법적 규제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 소비자들은 독점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 외에 대체가 없기 때문에 기업의 가격 설정이 자유롭습니다. 독점 시장에서는 자원의 배분이 비효율적일 수 있고, 소비자의 이익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독점 시장

경합시장의 종류별 예시

 

1. 완전 경쟁 시장 예시

 

보통 쌀 시장을 완전경쟁 시장의 대표적 예시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쌀의 경우 많은 농부들이 쌀을 재배하고 판매하고, 쌀을 사고자 하는 소비자들도 많이 존재합니다. 모든 농부들의 쌀의 품질이 비슷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가격을 보고 쌀의 구매를 결정합니다. 소비자들은 쌀에 대한 가격과 품질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새로운 농부의 참가나 수익성 낮은 농부는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쉽게 퇴출됩니다. 소비자가 쉽게 대체 쌀을 선택할 수 있기 떄문에 개별농부가 가격을 조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완전경쟁 시장은 존재하기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그나마 쌀 시장에 대해서 완전경쟁 시장이라고 하지만 쌀마다 품질이 다르고 먹었을 때 밥 맛이 다르다며 품질이 소비자의 구매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주어지는 정보는 절대 공평하게 갈 수 없고, 다른 쌀 대비 가격이 비싸도 소비자들이 고집해서 사는 쌀들이 있어 개별 농부의 가격 조정도 가능한 시장입니다.

완전경쟁 쌀시장

 

2. 독점적 경쟁 시장 예시

 

독점적 경쟁 시장의 예시는 우리 주변에서 무수히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패스트 푸드점, 옷가게, 신발가게 등등 가장 많은 산업군들이 독점적 경쟁 시장에 들어갈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이고 혁신적 상품이나 아이디어, 디자인 등의 개발이 가장 많이 빠르게 일어나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가장 쉽게 캐주얼 신발 시장은 독점적 경쟁 시장입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의 회사들은 모두 캐주얼 신발이라는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지만 품질, 디자인 등을 다양화하며 다른 회사와 차별점을 두려고 합니다. 각 회사들의 운동화 가격을 보면 크게 차이나지 않고 비슷비슷한데 이는 가격 차이가 너무 많이 날 경우 다른 회사의 신발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은 가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이키의 에어시리즈나 일부 농구화들은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는 이미 소비자들에게 유명 농구인이 신은 농구화, 수집 및 소장가치가 있는 운동화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도 소비자들의 구매수요가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독점적 경쟁 시장에서 나만의 강점이 소비자들에게 잘 어필된 케이스 입니다.

독점적 경쟁 시장 - 신발시장

 

3. 과점 시장 예시

 

과점 시장은 소비자에게 불리한 시장으로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시장입니다. 또한 경쟁 기업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담합을 통해 이윤을 늘리려는 기업들의 시도도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시장은 자본력과 높은 기술력이 있어야만 진입 가능한 시장이기에 자연스럽게 소수의 기업들이 시장을 지배하며 생겨나는게 과점 시장입니다.

 

핸드폰 통신사 시장은 과점 시장의 가장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SK, KT, LG유플러스 3개 회사가 통신시장을 잡고 있으며, 3개 회사의 가격정책이나 서비스 등은 매우 비슷합니다. 3개 회사가 모두 제공하는 핸드폰 단말기 할인 지원금이나, 5G 요금제 구성 등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3개 회사는 과점 시장 답게 이전에 KT에서 모든 요금제에서 5천원씩 뺀 요금제를 출시하자 바로 SK와 LG유플러스도 모두 5천원씩 인하하며 경쟁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과점시장은 새로운 경쟁사의 진입이 어려운데 사실 알뜰폰 통신사는 기존 3사를 위협하는 새로운 기업의 진입과 마찬가지 였습니다. 처음에는 역시나 힘이 미약했지만 어느덧 3사 통신사의 턱밑까지 쫓아와 기존 3사가 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는 상황까지 압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점시장도 정부의 지원 아래에서는 독점적 경쟁시장으로도 바뀔 수 있다는 증명이 될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과점시장 - 통신사 시장

 

4. 독점 시장 예시

 

독점 시장은 단 한 기업에 의해 상품이나 서비스가 공급되므로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시장입니다. 하지만 보통 이런 시장은 정부에 의해 공급되는 시장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득이 되는 시장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에 의해 많은 투자 및 연구가 가능하여 혁신적 제품의 개발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전기 공급은 대표적 독점 시장의 예시로 우리나라도 한국전력에서 독점으로 전기 공급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전이 시장의 가격과 공급량을 결정하며, 정부에서 한전의 독점 공급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한전 외에는 전기 공급을 받을 곳이 없으며, 가격도 한전에서 설정한대로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전기는 어떻게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에너지원입니다. 이게 독점적 경쟁시장으로 구성된다면 오히려 가격이 너무 올라 누구나 누릴 수 없는 상황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오히려 독점 시장으로의 형성이 소비자들에게는 이익이 되는 경우입니다. 독점 시장은 정부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경우 보통 소비자들에게는 더 이득입니다.

독점시장 - 전기공급 시장